엠빙신 재직중인 권성민 피디입니다. 오유에 올라온 글.
그리고는 파업 이후 보복성 인사조치로 본인이 하던 프로듀싱과는
전혀 상관없는 곳으로 발령받고 유배중이라는 글과 함께 회사를 조롱하는
웹툰을 올렸는데... 바로 오늘 중징계처분을 받고 해고되었습니다.
바로 아래가 오유 오늘의유머에 올린 엠병신 피디 권성민의 글입니다.
스스로 본인임을 밝히고 있죠.
그동안 만들어서 올린 웹툰이라고 합니다.
회사측은 사측의 명예를 실추했다고 합니다.
표현의 자유냐 명예훼손이냐....
조중동 아웃에 엠비씨 언론탄압 이런 문제로 파업을 하고 했었는데
지금 결과는 어떻게 되어있는지를 보면 조중동을 그렇게 욕하고 비난하던
일부 아나운서들은 종편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렇지 않고 남고 버틴 사람들은
대부분 유배라는 표현을 쓰지만 인사조치상 한직으로 전보되었고요.
엠병신에 다닌다는 사람, 웹툰이나 하는 언행을 보면 애사심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데
굳이 엠비씨에 다니고 머무르려는 이유는 뭘까요?
다른건 몰라도 달콤한 급여는 포기하기 어려운 부분이죠.
저도 한때는 진보적인 성향으로 사회에 냉소적이고 상당히 비판적이었지만
딱 하나.... 앞에 나서서 여론을 만들고 큰 소리를 내는 사람들의 경제적인
잇속차림을 보고 완전히 생각이 바뀐 사람인데..
이번 사건만 봐도 돈과 결부지으면 생각이 단순해집니다.
정부는 싫고 사측도 짜증나지만 나는 내돈은 포기못해.
나꼼수나 딴지일보나 그것은앓기 싫다나... 결국 광고 광고
겉으로는 굉장히 쿨한척 하면서 우리 광고좀 사줘, 문의좀 해...
사회에 굉장히 비판적이고 진지한 척 하면서 뒤로는 이익 다 챙기고 있습니다.
굉장히 무겁고 진중한 이야기를 하다가도 중간중간 광고듣고 옵니다 ㅋㅋㅋㅋ
돈은 좋은데 나보다 돈 많은 너네는 싫어.
하지만 돈 없는 너네는 우리한테 돈좀 줘.
돈앞에서 한없이 이중적인 그들을 보게 되면 지지하고 응원하던 마음 싹 사라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