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딸을 키우는 대한민국 어머님.
열이면 열 똑같이 하는 소리.
아들에게...
아들아 넌 나가서 여자친구 만나면
무조건 반반씩 내야 된다. 여자가 너보고
더 많이 내라고 하면 안된다고 딱 부러지게 말하고
더치페이 반반씩 꼭 해라. 요즘이 80년대니 다들 돈벌고
잘살고 돈들 있는데 왜 우리 아들만 데이트비용을 다 내니.
멍청하게 돈 다 내주고 호구처럼 굴지말고 딱 반반씩 내라.
아들 : 역시 우리 엄마 깨어있어. 신여성이야. 진짜 우리 엄마
같은 사람 만나야되는데 !!
딸에게...
딸아... 넌 절대 나가서 남자 만나면 10원 한장도 쓰지마라.
남자가 내야지 귀한 우리 딸이 만나주는거솓 영광이지
암튼 10원도 한장 내지마.
딸 : 엄마 요새 그런 사람들이 어딨어, 남자가 한번 사면 나도 한번사고
비싸면 반반씩 부담하고 그런거지...
엄마 : 아 몰라, 암튼 넌 나가서 10원도 한장 쓰지마. 그게 남녀 데이트야.
ㅋㅋㅋㅋㅋ
같은 엄마 맞냐?
근데 진짜로 그런다.
이런 문화가 바뀔 수 있을까?
남자가 가오떨어지게, 쪽팔리게 창피하다....
여자가 데이트 하는데 돈을 썼다고?
남자가 너 별로 안 좋아하는거 아니야?
라는 말이 은연중에 먼저 튀어나오는게 우리나라 데이트문화다.
이상하리만큼 고정관념처럼 자리잡은 이 사고방식은 이제 종말을 고하고 있다.
과거 남자의 경제력은 여자와의결혼의 절대 조건이었다. 그러면 여자는 집에서
남자를 위한 내조에 자신의 인생을 다 바치는게 우리네 삶이었다.
남자는 처와 자식을 위해 돈버는 기계가 되고
여자는 남편과 자식을 위해 밥하고 빨래하는 기계가 되는거였다.
이건 남자가 아내를 맞이하기 위해 데이트를 할 때 부터 경제력을 보여주는
모든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내는 이유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남자들은 데이트비용을 다 부담해도 그 여성과 결혼을 할지말지도 장담할 수 없고
결혼을 하고 나서도 역시 돈버는 기계가 되는것은 예전과 동일한데, 몇억 하는 집도 해와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거기에 결혼 후 여자는 아이를 낳고 밥 빨래만 하는 삶을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이는 키워주는 아줌마를 고용하고 그렇다고 밥과 빨래를 예전 어머니들처럼 열심으로 하지 않는다.
밥통과 세탁기 청소기가 부담을 많이 덜어준다.
그렇다면.... 남자들이 무조건 돈을 다 쓴다는 조건과 기대가 다 어그러지는거다.
근데 남자들은 돈을 지금도 다 내고 부담하고 있는데
여자들은 응당 해야 할 것으로 받아들여지던 고정관념의 일을 하지 않는다.
이러니 연애가 줄고 결혼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앞으로는 더 심해질 것이다.
연애는 자유롭게 동거는 할지라도 법적인 결혼은 거부하는 사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